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테런스 맬릭 (문단 편집) === 스타일 === 굉장히 아름다운 화면을 찍는 것으로 유명하다. 탐미주의적인 작품덕분에 '''영상시인'''이라고 불리며 맬릭 감독의 스타일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미장센]]만큼은 인정할 수밖에 없을 정도. 특히 《[[천국의 나날들]]》과 같은 경우는 엄청난 예산을 들여 화면이 가장 아름답게 나오는 이른 [[새벽]]과 늦은 [[저녁]]의 촬영 황금시간대만 일부러 골라서 제작하기도 하였다.[* 이게 절대 쉬운 일이 아니다. 영화계에서는 매직 아워 촬영이라고 하는데, 촬영 시간이 매우 짧은데다 광량이 부족해서 한번 실패하면 장면이 날아가기 일쑤다.] 화면이 가장 아름다운 영화 중 하나로 손꼽히는 이 작품의 촬영감독 네스트로 알멘데스는[* [[에릭 로메르]]나 [[프랑수아 트뤼포]] 같은 프랑스 누벨바그 영화 촬영감독으로 명성을 떨쳤던 스페인 촬영감독. 맬릭은 그가 촬영한 트뤼포의 야생의 아이를 보고 선택했다고 한다. 네스트로는 이 작품 이후 할리우드에서도 활동했다. 참고로 역시 명촬영감독으로 유명한 [[하스켈 웩슬러]]도 참여했다고 하나 보조 촬영감독으로 올라와있다.] 당시 시력을 완전히 잃어가고 있었다. 그래서 조수가 폴라로이드 사진기로 사진을 찍은 뒤 이를 고배율 돋보기로 관찰한 뒤 지시하는 방식으로 찍었다고 한다. 2000년대 들어 《뉴 월드》에서부터는 촬영감독 [[엠마누엘 루베즈키]]와 함께 인위적인 조명이나 필터 등을 배제하고 최대한 자연스러운 화면을 촬영한다는 [[도그마]]를 바탕으로 영화를 찍고 있다. 그런데 맬릭의 영화들을 보면 알겠지만 도무지 인위적인 조작 없이 찍은 화면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아름다운 영상들이 많다. 또한 편집 과정에 엄청난 시간과 노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천국의 나날들》은 편집에만 2~3년이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씬 레드 라인》의 경우 원래 [[게리 올드먼]], 루커스 하스, [[비고 모텐슨]], [[마틴 신]], [[미키 루크]] 배우와 같은 할리우드의 쟁쟁한 배우들이 다수 출연하였으나 편집 과정에서 모두 잘려나갔다. 또한 이 과정에서 [[숀 펜]], [[에이드리언 브로디]], [[존 트라볼타]], [[조지 클루니]]의 비중은 조연이나 엑스트라 수준으로 떨어졌다(...). 정작 맬릭의 성향으로 인해 비중이 가장 높아진 배우는 [[제임스 카비젤|짐 카비젤]]이었다. 또 2000년대 들어서는 영화마다 300km가 넘는 길이의 필름을 사용한 뒤 편집 과정에서 필요한 장면들만 결합하는 방식을 사용한다고 한다.[* 이렇게 제작하면 시간이 엄청 걸린다. 마렌 아데의 [[토니 에드만]] 역시 비슷한 방식을 (여러 테이크를 선택 조합함) 택했는데 2014년 촬영을 마치고 2년동안 편집을 해야 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재창조'되다시피 한 그의 영화는 사건이 일어난 순서대로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인물들의 내면과 [[무의식]]을 따라 시간의 순서를 자유롭게 넘나들고 뒤섞는다. [[크리스토퍼 놀란]]의 시간을 뒤섞는 현란한 편집은 맬릭에게서 큰 영향을 받았다고 볼 수 있다. 또한 그는 가장 적극적으로 [[내레이션]] 기법을 활용하는 감독이기도 하다. 일반적으로 영화에서 내레이션은 사건이나 감정을 스토리와 이미지로 보여주지 않고 말로 설명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의식 있는 감독들이 기피하는 기법이다. 그러나 맬릭은 영화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내레이션을 각기 따로 녹음한 뒤 이를 뒤섞어 여러 인물들의 내면과 시점이 영화 속에서 입체적으로 드러나도록 만든다. 《씬 레드 라인》의 경우 영화에 등장하지 않는 [[빌리 밥 손튼]] 배우가 3시간이 넘는 내레이션을 녹음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맬릭은 최종본에서 이를 완전히 제거하고 8명의 등장인물들의 목소리로 채워넣었다고 한다. 앞서 언급한 일화들만 들으면 맬릭은 완벽한 구상과 설계를 바탕으로 영화를 찍을 것 같지만, 사실은 즉흥성을 대단히 중요하게 여기는 감독이다. 직접 대본을 작성하긴 하지만 막상 촬영 현장에 들어가면 무시해버리기 일쑤이고, 순간적인 감각과 인상을 바탕으로 촬영감독과 배우들과 함께 장면들을 그때 그때 만들어간다고 한다. 이렇게 대본과 일정으로부터 벗어나 즉흥적으로 찍어내는 방식으로 촬영된 필름이 최근 영화들에서는 편당 300km가 넘는다고 하니[* 다만 트리 오브 라이프부터는 디지털 카메라를 도입하기 시작해서 필름 촬영 비중이 많이 줄어들었다. 심지어 [[고프로]]를 동원하기도 할 정도. [[히든 라이프]]에서는 레드 카메라만으로 찍기도 했다.], 편집 과정에서 몇 년씩 소요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서서히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방식을 선호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작품이 지루하고 늘어진다는 [[비판]]도 많다.[* [[안드레이 타르콥스키]] 감독이나 [[벨라 타르]] 감독같은 분들보다는 아니지만... 그리고 맬릭의 팬인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에게도 큰 영향을 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역시 해당 방식을 즐겨 사용한다.] 물론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할 때 느껴지는 [[카타르시스]]는 엄청나다! [[카타르시스]]의 원래 항목을 보아도 알 수 있는 것이지만 이 개념을 [[아리스토텔레스]]와 [[그리스 비극]]이라는 본래적 의미에서 바라본다면 꾹꾹 내리누르는 느낌의 작 중 전개를 절정 부분에서 폭발하듯 분출하는 방식의 스토리텔링이 사용될 수 밖에 없고 이는 독자에게 초반부터 꿀잼을 선사해주는 [[스노우볼링]] 타입이 아닌 초중반의 졸렬함을 [[한타]] 한 방에 날려버리는 스타일이라는 말이다. 결국 늘어지는 만큼 관객이 날려먹은 시간을 한 방에 보상해줄만한 강력한 카타르시스가 이런 작품의 퀄리티를 좌우한다고 할 수 있고 테런스 맬릭은 적어도 이 부분에서만큼은 의도한 만큼의 만족감을 관객들에게 주고 있다는 의미인 셈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